장원준, 위기의 롯데를 구해라


2005년 7월 26일 광주구장, 9회 원아웃까지 기아 타선을 노히트로 묶은 한 어린 투수가 있었다. 미숙한 베이스커버로 이종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실점을 하여 노히트노런의 대기록 달성은 실패하였지만 어린 투수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바로 오늘 그 투수가 다시 광주구장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한다. 오늘 경기의 목표는 노히트노런과 같은 대기록이 아니다. 오로지 승리.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5월 들어서 장원준은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비록 1승도 거두지 못하였지만,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3실점 이내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였다. 그렇기에 오늘도 자신있는 피칭을 하기만 한다면 본인의 5월 첫 승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장원준이 오늘 경기의 부담감을 이겨내느냐의 여부이다. 장원준은 잘 던지다가도 한번 무너지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곤 한다. 지난달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베이스커버 미숙으로 점수를 준 뒤 순식간에 무너졌었다. 이런 장원준을 두고 팬들은 '롤러코스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오늘 장원준의 롤러코스터가 올라갈지 내려올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장원준이 부담감을 이겨내야만 롤러코스터가 급격하게 하강하지 않을 것이다.

by 히로 | 2007/05/23 17:11 | 2007 Lotte Gian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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