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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man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 Classical Music

슈만이 작곡한 단 하나의 피아노 협주곡.

슈만은 클라라와 결혼한 1840년에 무려 130여곡의 노래를 작곡하지만, 클라라는 슈만에게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쓰라고 독려한다. 그 결과 슈만은 이듬해 교향곡 1번을 발표한다. 같은 해 슈만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 콘체르토'를 발표하지만 한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을 출판하려는 출판사를 찾지 못해 결국 4년동안 구석에 방치해둔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1845년,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슈만은 다시 이 콘체르토에 대한 작업에 착수하여, 종악장을 먼저 작곡하고, 중간 악장을 마지막에 써서 하나로 합쳐 현재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콘체르토 중 하나인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완성한다. 이 곡의 초연은 당연히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가 하였다. 초연은 드레스덴에서 1845년 12월 이루어졌고, 1846년 새해 첫날 라이프치히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공연되기도 하였다.

형식으로 볼 때 이 콘체르토는 특이한 협주곡이라 불리운다. 모차르트풍의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조화와 대립을 이루는 구조도 아니고, 쇼팽 협주곡처럼 피아니스트의 기교를 전면에 부각시키는 협주곡도 아니다. 슈만 자신은 이 곡을 교향곡과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사이에 있는 곡이라 불렀다. 피아노가 곡 전체를 이끌고 가지만 아주 튀지는 않는,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곡이라고 해야할까?

슈만이 클라라를 위해 작곡한 이 곡은 전체적으로 사랑이 흠뻑 묻어나는 느낌의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3악장을 가장 좋아하는데, 클라라에 대한 슈만의 주체할 수 없는 애정이 폭발하는 듯하다.

유튜브에는 수많은 음원이 올라와있다. 실황 연주도 여러 개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올린다. 젊을 때의 아르헤리치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정열의 화신이라 불릴 만큼 온 에너지를 쏟아부어 연주를 하였다. 너무 몰아붙인다는 혹평도 있긴 하지만... 그녀의 연주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르헤리치 - 슈만 피아노 협주곡 1악장 (1/2)



아르헤리치 - 슈만 피아노 협주곡 1악장 (2/2)



아르헤리치 - 슈만 피아노 협주곡 2악장



아르헤리치 - 슈만 피아노 협주곡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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